東京日記...#02

#03 2010. 3. 23. 14:39

다이칸야마...

럭셔리 그 자체다. <노트북으로 글쓰려니까 짜증난다.. 일본 노트북은 우리랑 키가 약간 틀리넹...>

오빠집에서 출발해서 무사시코수기에서 내려서 도쿄도요코센을타고 지유가오카를 지나 다이칸야마에 내렸다.

지유가오카에서 내리고 싶었는데... 차비가 아까워서... 걍 쭉 타고 갔다.

다이칸야마....

다이칸야마는 서울의 홍대와 청담동, 압구정의 장점만 뽑아 합쳐놓은 곳이라고나 할까??

홍대의 자유로움, 청담동의 고급스러움, 그리고 압구정의 청담동과의 또다른 럭셔리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완전 내 생각...

날씨가 많이 흐리다.. 동경스럽다....

맑은 하늘을 찍고 싶었는데...

물가가 좀 많이 비싼듯 하다... 사고싶은건 많은데, 살 돈이 없다... 흑.흑...흑.....

다이칸야마는 옷도, 신발도, 가방도,, 심지어는 강아지 용품까지 럭셔리하다.

특이한것도 많고,,

 

시원하다.... 바람이 차갑지 않게 시원하게 분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고, 바람만 선선하게 분다. 동경과 진짜 어울리는 날씨인거 같다...

 

에비스까지 걸어갔다.

동네마다 지역 주변지도를 잘 그려놔서 헤메지 않고 찾아갈수 있었다.

에비스... 예전에 갔을 때랑 느낌이 같다.. 그대로다...

저번에 갔을 땐 늦어서 맥주박물관 못들어 갔었는데...

늦게 가는 바람에 입구에 안내하는 여인네가 나가란 소린지 돈내라는 소린지,, 뭐하란 소린지 몰라.. 혼자 지레 겁먹고

나가버렸었는데... 아마 끝날 시간이라서 뭐라고 했었던거 같다...

오늘은 낮에 가서 당당히 들어갔다... 꽁짜다...ㅎㅎㅎ

신나게 사진찍고..(사진 찍으면 안된다.. 촬영 금지였다.,.)

사진 찍지 말라는 글은 읽을줄 몰라도 카메라 그림에 엑스표시 해 놓은것 쯤은 알아본다. ㅎㅎㅎ

혼자 쌩쑈 하면서 찍었다... 자동 타이머 해놓고, 뛰어가서 자리잡고, 사진찍고...

옆에 사람이 이상하게 본다...상관없다.. 내 알 바 아니다...ㅎㅎ

다시 다이칸야마로 왔다.

간신히 SUBWAY에 가서 샌드위치 하나 먹었다.

주문도 못하겠더라... 뭐는 어떻고 자꾸 물어봐서

무조건 "오케이~!" 하니까 돈만 늘어났다... 처음엔 샌드위치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감자튀김에 콜라까지... 세트로 먹게 되었다...

취소 한다는 말을 몰라서 비싼 돈주고 다 먹었다... 그러면서 다리품 팔아 돌아다닌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꽤 오래 앉아 있다가 나왔다.

다이칸야마에서 살고싶다.

여자들이 제일 살고싶어 하는 동네라나 뭐라나???

진짜다~

 

시부야로 향해 열라 걸었다.

원래 오늘은 시부야 안가려고 했는데... 걍 걸어갔다. 나는 죄민수다 (아무 이유 없다~)ㅋ

시부야 모 백화점에 들어가서 화장실에서 쌩쑈했다.

거울보면서 사진찍고... 셀카 찍고... 또 사람이 이상하게 쳐다본다.... 보라지 뭐....

Posted by lady man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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